| 요점 정리 |
|---|
|
1.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오늘 우리 가족의 밥상 물가를 폭등시키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2.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미세하게 쪼개져 물과 해산물을 통해 결국 내 몸속으로 고스란히 돌아옵니다. 3.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아이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이기적이고 절박한 이유로 제로웨이스트를 해야 합니다. |
뉴스에서 북극곰이 빙하가 녹아 굶어 죽어간다는 기사를 볼 때면 안타깝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아프리카의 가뭄이나 아마존 밀림의 화재도 내 통장 잔고나 오늘 저녁 반찬거리만큼 절박하게 다가오지는 않죠.
하지만 환경 파괴는 더 이상 북극곰이나 불쌍한 야생동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어제 대파 한 단에 오천 원이 넘어서 마트에서 들었다 놨다 하셨죠. 지독한 폭우에 강남 한복판이 물에 잠겨 퇴근길에 덜덜 떨어본 적도 있으실 겁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아주 소름 끼치도록 피부에 와닿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친 기후가 쏘아 올린 밥상 물가 폭탄
최근 몇 년간 툭하면 채소값이 미친 듯이 금사과 금파동을 일으키는 이유가 단순히 농부님들의 작황이 안 좋아서일까요. 봄에는 냉해가 오고 여름에는 한 달 내내 쏟아지는 극단적인 장마와 폭염 때문에 농작물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 타 죽거나 썩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날씨가 극단적으로 미쳐가고 있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농산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결국 우리가 편하자고 펑펑 써댄 전기와 일회용 플라스틱들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내 지갑을 털어가는 무서운 생활비 폭탄이 되어 내 밥상을 후려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 보호는 도덕책에 나오는 착한 일이 아니라 내 피 같은 돈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경제 방어 수단입니다.
내 혈관을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의 공포
우리가 무심코 변기에 버린 물티슈나 계곡에 버린 페트병은 땅에 묻혀도 영원히 썩지 않습니다. 대신 파도와 자외선에 깎여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미세플라스틱 가루로 산산조각이 나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물고기들은 이 가루를 플랑크톤인 줄 알고 주워 먹고 그 물고기들은 돌고 돌아 다시 우리 집 식탁 위에 매운탕이나 생선회로 올라옵니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일주일에 무려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인 5그램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임산부의 태반과 갓난아기의 똥 사람의 혈관 속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가 내 아이의 몸속으로 고스란히 돌아오는 이 소름 끼치는 부메랑을 이제는 끊어내야 하지 않을까요.
나를 위한 아주 이기적인 환경 보호
저는 누군가 왜 그렇게 피곤하게 제로웨이스트를 하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난 착해서가 아니라 지독하게 이기적이라서 하는 거라고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고 내 아이에게 독성 물질이 없는 깨끗한 물을 먹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극성맞은 이기주의자라고 말입니다.
거창하게 지구를 구하겠다는 슬로건은 벗어던집시다. 당장 내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폭등하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서 오늘부터 일회용 컵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텀블러를 꺼내 드는 진짜 영리하고 이기적인 에코 라이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질문과 답변 (FAQ)
Q. 한국은 땅이 좁아서 분리수거를 아무리 잘해도 결국 다 태운다는데 헛수고 아닌가요?
A. 완벽하게 재활용이 되지 않고 소각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애초에 쓰레기를 덜 만드는 리듀스 즉 제로웨이스트입니다. 아무리 예쁘게 씻어서 재활용함에 넣어도 결국 쓰레기를 생산해 낸 책임은 피할 수 없습니다.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게 유일한 답입니다.
Q. 개인이 조금 노력한다고 거대한 공장들이 뿜어내는 매연을 이길 수 있을까요?
A. 거대한 공장과 기업들이 왜 매연을 뿜으며 물건을 찍어낼까요. 바로 우리 같은 소비자들이 그 물건을 돈 주고 사주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불필요한 일회용품 소비를 멈추고 과대포장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면 이윤이 목적인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 공장을 멈추고 친환경으로 시스템을 뜯어고치게 됩니다.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오는 돈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무서운 권력입니다.
Q. 이 내용을 오늘 당장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 마시고, 일상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부터 먼저 적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