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는 지속 가능한 여행 짐 싸기

플라스틱 없는 지속 가능한 여행 짐 싸기
요점 정리
1. 비행기 대신 KTX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탄소 발자국을 최대 80퍼센트까지 줄이는 느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호텔에 묵을 때는 수건을 재사용하고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나만의 세면도구 파우치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3. 글로벌 체인 호텔이나 마트 대신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하면 현지 경제에 큰 보탬이 됩니다.

열심히 일한 뒤 훌쩍 떠나는 여행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씻어주는 정말 꿀 같은 휴식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편안한 호텔에서 묵으며 쓰고 버리는 엄청난 쓰레기들이 여행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돌아온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특히 하늘을 나는 항공기가 뿜어내는 막대한 양의 탄소는 기후 위기를 미친 듯이 가속화하는 주범 중의 주범입니다. 그렇다고 평생 여행을 안 가고 방구석에만 있을 수는 없겠죠. 자연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현지 사람들과 훈훈하게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코 여행법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알려드립니다.

이동수단의 전환 느린 여행의 참맛

제주도나 해외로 떠나는 비행기 여행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 중에서 단시간에 가장 많은 탄소를 뿜어내는 행동입니다. 매번 비행기를 탈 수는 없으니 가끔은 하늘 대신 땅 위를 달리는 느린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목적지에 갈 때 KTX 같은 기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비행기를 탈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매연 뿜는 렌터카 대신에 자전거를 빌려서 타거나 튼튼한 두 다리로 골목길을 사부작사부작 걸어보세요. 차를 타고 쌩하니 지나갔다면 절대 못 봤을 숨겨진 작은 맛집들과 아기자기한 동네 풍경을 마주치는 기쁨은 느린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묘미입니다.

호텔 어메니티 거절하기 나만의 파우치 챙기기

호텔 욕실 세면대에 가지런하고 예쁘게 놓여있는 미니 플라스틱 샴푸와 바디워시 통들. 앙증맞아서 자꾸 챙겨오게 되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이 어메니티들은 사실 재활용조차 안 되는 예쁜 쓰레기일 뿐입니다.

여행 가방을 쌀 때 아예 나만의 제로웨이스트 세면도구 파우치를 하나 챙겨보세요. 집에서 평소 쓰던 샴푸바나 비누 조각을 작은 틴케이스에 담아가고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챙기는 겁니다. 호텔에 체크인할 때 데스크 직원에게 저는 방에 있는 일회용 어메니티 안 채워주셔도 괜찮습니다 라고 쿨하게 한마디 건네는 당신의 모습 꽤나 멋진 여행자의 태도 아닐까요.

현지 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

해외 자본이 들어온 다국적 프랜차이즈 호텔이나 거대 기업이 독점하는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면 우리가 쓴 돈의 대부분이 여행지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본사로 싹 빠져나가 버립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은 환경뿐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상생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숙소는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아담한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스타벅스보다는 골목 어귀에 있는 작은 로스터리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세요. 대형 마트 대신에 시끌벅적한 현지 전통 시장을 구경하면서 상인들과 눈인사도 나누고 웃으며 물건을 사는 경험이야말로 패키지여행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진짜 살아있는 여행의 맛입니다.

질문과 답변 (FAQ)

Q. 호텔 문고리에 수건 교체 안 함 카드를 걸어두는 캠페인이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나요?

A. 네 어마어마한 도움이 됩니다. 호텔 수백 개의 객실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건과 침구류를 세탁하는 데 상상 초월의 물과 독한 화학 세제가 사용됩니다. 2박 3일 정도 짧은 일정이라면 내가 쓴 수건을 잘 말려서 하루 더 쓰는 것만으로도 수십 리터의 깨끗한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Q.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이 환경을 망칠 수도 있나요?

A. 그렇습니다. 바닷가 휴양지에서 흔히 파는 산호초 조각상이나 희귀한 조개껍데기 공예품 그리고 야생 동물의 뼈나 가죽으로 만든 기념품은 현지의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만들어진 잔혹한 물건들입니다. 이런 것들보다는 지역 장인들이 나무나 천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소비입니다.

Q. 이 내용을 오늘 당장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 마시고, 일상에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 하나부터 먼저 적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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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 편집장 김환경

플라스틱 없는 삶을 5년째 실천 중인 에코라이퍼. 어렵지 않고 현실적인 제로 웨이스트 노하우를 공유합니다.